사우디와 2차전 교체 출전…"똘똘 뭉치면 金 딸 것"
이영준은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최종 2차전에서 후반 31분 김명준(헹크) 대신 교체 투입돼 2-0 승리를 함께했다.
경기 종료 후 이영준은 "전반전을 보면서 계속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 일단 (김) 명준이가 이전 경기에도 너무 잘했고, 내가 온다고 무조건 뛰는 게 아니다. 감독님 선택이지만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는 명준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영준은 "당연히 컨디션이 좋다고는 말 못 하겠다. 멀리서 오는 게 얼마나 크겠나 했고 어제 운동했을 때는 몸이 좋았는데, 오늘 몸을 풀면서 쉽지 않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라스호퍼에서 시즌을 한창 이어가던 이영준은 차출 협의 문제에 막혀 사우디전 전날 일본에 도착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5월 그라스호퍼 구단 측과 이영준의 차출 시기 조율을 마쳤는데, 이후 구단 단장이 교체되면서 입장을 바꿨다.
이어 "팀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나한테는 소속팀도 대표팀도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양쪽으로 연락하면서 정신없이 바빴다"고 얘기했다.
이영준은 "(팀원들과) 당연히 연락은 계속했다. (김) 지수(브렌트포드)나 (배) 준호(스토크)가 연락을 너무 많이 해서 좀 피곤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남은 대회 이영준은 이민성호 창끝에 날카로움을 더할 기대주로 꼽힌다.
이영준은 "감독님과 계속 전화 통화하면서 팀에 들어왔을 때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무엇이 목표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똘똘 뭉치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영준은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게 맞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누구 하나 빠짐없이 간절한 마음을 품고 있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먼저 나가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면 뒤에서 잘 준비한 선수들이 꼭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지난 15일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완파하고 한 경기 만에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이민성호는 이날 사우디를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승점 6)를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C조 2위 베트남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민성호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연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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