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하·김명준 쾅!쾅!' 이민성호, 사우디 2-0 꺾고 조 1위 8강행[나고야AG]

기사등록 2026/09/22 20:56:26 최종수정 2026/09/22 21:04:52

조별리그 2전 전승으로 마무리…25일 베트남과 8강 격돌

[나고야(일본)=뉴시스]이민성호 조 1위로 8강행. (사진=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나고야(일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4연패에 도전하는 이민성호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 2차전에서 사우디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완파하고 한 경기 만에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이민성호는 이날 사우디를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승점 6)를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C조 2위 베트남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반면 사우디는 1승 1패(승점 3)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남자축구는 15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8강 토너먼트에서 우승 팀을 가린다.

이라크의 기권으로 D조만 한국과 사우디, 카타르 3팀이 속한 가운데 카타르는 2전 전패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연패를 노린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이민성호는 최전방에 김명준(헹크)을 세우고 2선에는 양민혁(베스테를로), 이현주(아로카), 엄지성(스완지시티)을 배치했다.

중원은 주장 이기혁과 이승원(이상 강원)이 지켰다.

[서울=뉴시스] 이민성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백 수비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김지수(브렌트포드), 최석현(울산), 신민하(강원), 배현서(경남)가 맡고,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수원)이 꼈다.

첫 경기에서 선발로 뛰었던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양현준(셀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또 소속팀과 차출 합의 문제로 전날 지각 합류한 장신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도 벤치에 앉았다.

한국은 전반 22분에서야 양민혁의 첫 슈팅으로 사우디 골문을 두드렸다. 문전 침투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28분은 엄지성이 상대 왼쪽 사이드를 허문 뒤 내준 컷백 크로스가 그대로 흐르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3분에는 이기혁이 반대편으로 전환패스를 시도하다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드러눕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기혁은 의무 스태프 치료 후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한국이 전반 막판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전반 38분 양민혁이 페인트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속인 뒤 오른쪽 사이드로 파고들어 땅볼 크로스를 올렸으나,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선 세컨드볼 찬스에서 이승원이 시도한 헤더가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갈 뻔했으나, 사우디 수비가 골 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전반 43분에는 신민하의 반대 전환 롱패스를 공격 가담에 나선 배현서가 경합을 이겨내고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에 맞고 옆그물로 향했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선 신민하의 헤더가 빗맞으며 골문 옆으로 흘렀다.

[나고야(일본)=뉴시스]이민성호 조 1위로 8강행. (사진=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전반 추가시간에는 문전에서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이현주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반에도 공격이 풀리지 않자 한국은 후반 9분 양민혁을 빼고 배준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엄지성이 시도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은 옆그물을 흔들었고, 1분 뒤 이승원의 크로스 이후 혼전 상황에선 사우디 수비가 걷어내려던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 20분에는 김지수가 문전에서 시도한 백헤더를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굳게 닫혀있던 사우디 골문은 후반 22분에서야 열렸다. 세트피스 찬스에서 엄지성이 오른발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신민하가 머리에 맞춰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또 2분 뒤에는 배현서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김명준이 헤더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33분 이영준과 박승수(뉴캐슬), 황도윤(서울)을 동시에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수비수 박성훈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결국 더는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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