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안 10월31일부터 시행…증차는 안해
시민·의회·운수사 의견수렴 버스정책심의위 의결
직선화 확대, 급행 도입, 소외지역 노선망 확대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도시 확장에 따른 생활권 변화와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대비,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 최종 개편안을 내달말 본격 시행한다.
이번 노선 개편으로 전체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103개에서 115개로 늘고, 평균 배차 간격은 4분 가량 단축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2일 시 광주청사 소회의실에서 버스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심의·의결했다.
2017년 이후 9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노선 개편이다.
이번 노선 개편의 주요 방향은 ▲대학·터미널 등 주요 시설을 곧바로 잇는 직선화 노선 확대 ▲장거리 인기 노선의 급행 도입 ▲신규 택지·대중교통 소외 19개 지역의 노선망 확대 ▲외곽지역 통합·계통 분리로 배차간격 단축 ▲나주혁신도시·화순 방면 광역·급행체계 확충 ▲농어촌버스 중복구간 정비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대비 역사 인근 정류소 재배치를 통한 환승 편의 개선 등이다.
개편을 통해 전체 노선은 기존 103개에서 115개로 12개 늘면서도 증차는 하지 않았다. 노선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평균 배차 간격은 25.2분에서 20.7분으로 4.5분 단축하되, 운행 횟수는 늘렸다.
노선 번호에서 지명을 빼는 대신, 기존 번호는 최대한 유지해 혼선을 최소화했다. 대학 등과 협의해 회차지 11곳을 신설·정비하고, 정류소 99곳도 신설했다. 특히 출퇴근 이동 인구가 많은 거점은 배차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첨단 2·3지구, 효천지구, 선운2지구 등 대규모 택지 지구 입주와 함께 도심이 15%가량 확장되면서 필요성이 커졌다. 개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과의 환승 등 연계성 강화도 주된 개편 배경이었다.
이에 특별시는 지난해 7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 시민 설문조사, 민원 1500여건 분석을 바탕으로 올해 4월 노선 개편 초안을 마련했다.
이후 시와 의회, 전문가, 운수사,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노선혁신 분과를 운영하면서 관계기관 협의와 인접 시·군 의견수렴 등을 거쳤다. 지난달부터는 광주지역 5개 자치구 시민 공청회와 온·오프라인 공론화를 통해 시민 의견 6000여건을 모아 당초안에서 60개 노선을 최종 보완·조정했다.
특히 직접 노선별 버스를 타는 시민검증단을 운영하고 대중교통 소외지역은 현장 방문하며 노선 개편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개편으로 장거리·기피 노선이 해소되고 충전소·휴게 공간 등이 개선되면서 운수종사자 근무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시는 시행 전까지 사업계획 변경 인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친다. 또 다음달 한달 동안 버스운행정보시스템(BIS·BIT), 정류소, 노선도 등 시설 정비와 운수사별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각종 언론 매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버스·정류소 내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널리 알린다.
새로운 버스 노선은 오는 10월3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특별시는 새 버스 노선 시행 이후에는 시민 불편사항 모니터링을 통해 환승이 불편하거나 혼잡 구간에 대해서는 노선을 일부 조정할 계획이다.
배상영 시 대중교통과장은 "시민들이 바뀐 노선을 혼선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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