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장기화에 유가 치솟아…농촌 등 공화당 강세주 타격
행정부에선 수출금지 방안 지지 못 얻어…석유업계도 부정적
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애슐리 힌슨(공화·아이오와) 하원의원은 "아이오와 주민들이 주유소나 계산대에서 이란 전쟁의 대가를 치러서는 안 된다"며 디젤 수출 중단을 요구했다.
그는 연방정부 유류세 유예 조처에 지지를 표하며 이란 전쟁이 "성공적으로 즉각 종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수행을 견제하는 민주당 발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매리어네트 밀러믹스(공화·아이오와) 하원의원, 미시간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실었다.
로저스 전 하원의원은 "생활 비용을 낮추려면 이란 전쟁이 끝나야 하지만 미시간 주민들은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했다.
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이 장기화하며, 농촌 지역 등 공화당 강세주가 유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디젤 가격은 이달 초 처음을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섰으며, 그 이후로도 계속 올라 이날 기준 평균 6.5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가격(3.70달러)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4.48달러로 동시기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유권자들이 민생 파탄의 책임을 공화당 후보들에게 표출할 경우 선거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일부 공화당 의원은 이 문제를 언급하기를 꺼리고 있다.
존 바라소(공화·와이오밍) 상원의원은 NBC방송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서 '수출 금지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다.
한 당국자는 디젤 수출 금지 방안이 행정부에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했고, 석유 업계 관계자들은 생산 감축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해 결국 국내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