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차질없는 공소청 출범 준비 위함"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법무부가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 사퇴로 인한 지휘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이정현(사법연수원 27기) 수원고검 검사장을 임명했다. 구자현(사법연수원 29기) 전 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지 53일 만이다.
법무부는 이 고검장을 오는 23일자로 대검 차장검사에 전보 발령하는 인사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대검찰청 차장검사의 사직으로 인한 공백 해소 및 차질 없는 공소청 출범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검찰총장이 공석인 만큼 이 차장검사가 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던 구 전 차장은 지난 7월 31일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당시 구 전 차장은 "법조계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과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여전히 남겨진 상태에서 형사소송법이 개정되는 것에 대해 저 또한 책임을 통감하고 방금 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이 차장검사는 나주 영산포상업고등학교와 고려대 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 차장검사는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1차장,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 차장검사는 2020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재직 시절에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연루된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지휘한 바 있다. 한 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 전 기자는 재판에 넘겨졌지만 2023년 1월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이후 대검 공공수사부장을 맡은 이 차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검찰에서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으나, 현 정부 들어 지난해부터 수원고검장으로 재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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