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만원 대 분양가…충북도 별도 지원 이끌어내기도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지지부진했던 충북 제천 제4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첫발을 내딛게 됐다.
22일 제천시에 따르면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 시는 이날 충북도청 여는마당에서 열린 제4산단 조성 사업 업무 협약식을 열고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내년 3월까지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같은 말 착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2230억원을 투입하는 제천 제4산단은 제천시 왕암동·신동·봉양읍 일원 81만1864㎡ 규모로 조성한다. 기존 제1~3산단과 연계한 친환경 미래지향적 스마트밸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와 공사는 2022년 공영개발 방식 산단 개발 추진에 착수했다. 그동안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시의회 의무 부담 동의, 공사 투자 타당성 심의, 도의회 사업 추진 동의를 거쳐 조성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그러나 공사가 애초 250억원이었던 재정지원금을 1150억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나서면서 갈등을 빚었다. 산단 개발 사업비 부담 주체는 원칙적으로 공사지만 분양가 인하 등 사업성 확보를 위해 시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었다.
특히 공사는 57만원으로 설계한 산단 평당 분양가를 79만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했다. 시 재정부담과 사업성 악화 등을 우려한 이상천 제천시장은 민선 9기 출범 직후 "공사의 갑질에 4산단 조성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신용한 충북지사의 지시에 따라 제천 제4산단 TF를 구성한 도는 그동안 9차례 걸쳐 실무협의를 진행한 끝에 지난달 28일 합의점을 도출했다.
시와 공사는 재정지원금을 600억원으로 늘리는 대신 평당 분양가를 58만6000원 수준에 맞추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도의 80억원 별도 예산지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시 박건우 투자유치과장은 "건설비용과 물가가 크게 오른 상황이지만 제4산단은 50만원 대 경쟁력있는 분양가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산업용지 분양을 통한 우량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지방이전 공공기관 입지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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