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숲길 걷고 별빛산책…한라생태숲 산림행사 내달 2~3일

기사등록 2026/09/22 10:39:18
[제주=뉴시스] 제3회 한라생태숲 산림문화행사 사전 예약프로그램. (사진=제주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해 숲을 걷고, 해가 지면 별빛이 내리는 가을 숲을 만나는 산림문화행사가 한라생태숲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제주시 용강동 한라생태숲에서 '제3회 한라생태숲 산림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숲을 걷고, 느끼고, 밤하늘을 만나다'를 주제로 새롭게 조성한 무장애 탐방로를 처음 선보인다.

2일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어린이와 가족, 노약자와 장애인 등 보행약자가 함께 무장애 탐방로를 따라 걷는 '별빛산책'을 운영해 낮과는 다른 중산간 숲의 풍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라생태숲은 내부 순환형 무장애 탐방로 약 3.2㎞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산림복지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무장애나눔길 840m를 추가로 조성했다.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의 이동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행사 기간 숲 곳곳에서는 숲 해설과 유아숲 체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가을 열매를 이용한 숲 체험을 비롯해 해먹 명상과 심신단련 운동, 싱잉볼, 차 명상 등을 진행해 걷기에 머물던 숲 이용을 휴식과 치유 영역으로 넓힌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숲속도서관과 숲속영화를 운영하고 식물표본과 목재, 천연염색, 곤충 생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에코플레이존'을 마련한다. 표고버섯과 고사리, 취나물 등 제주지역 임산물을 판매하는 숲 장터도 들어선다.

임홍철 제주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어린이와 가족, 보행약자 등 누구나 숲을 편안하게 누리며 자연의 가치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도민과 탐방객이 한라생태숲의 다양한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따라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하며 세부 일정과 예약 방법은 한라생태숲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라생태숲은 한라산 중산간 196㏊에 조성돼 2009년 문을 열었다. 과거 방목지로 이용하다 방치된 야초지를 복원해 구상나무숲과 참꽃나무숲, 산열매나무숲, 단풍나무숲 등 13개 테마숲과 생태연못, 탐방로 등을 갖췄다. 훼손지에 제주 자생식물 등을 심어 자연생태 학습과 산림휴양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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