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59.2% 통합 찬성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든 울산 북구 연암중학교와 화봉중학교가 2030학년도부터 통합된다. 교육당국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규모 축소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두 학교의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시교육청은 두 학교의 학생 수와 교육여건, 학교 간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연암중학교와 화봉중학교의 통합을 최종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암중학교는 2027학년도까지만 신입생을 배치하고 2028학년도부터 신입생 배치를 중단한다. 이후 2029학년도에 재학생이 모두 졸업하면 2030학년도부터 화봉중학교와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통합 결정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수 변화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현재 연암중학교는 7학급 134명, 화봉중학교는 14학급 327명 규모다. 두 학교는 약 300m 거리에 있어 통합 이후 학생들의 통학 여건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2005년 개교한 연암중학교는 한때 학생 수가 1099명에 달했지만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었다. 화봉중학교 역시 개교 당시보다 학생 수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로 소규모화한 두 학교를 통합하면 적정 규모의 학교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교육과정을 보다 안정적이고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통합은 지난 2023년에도 추진됐지만 당시 연암중학교 학부모의 50% 이상이 반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울산교육청은 학생 수 변화와 교육여건을 다시 검토하고 학교 구성원과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통합을 재추진했다.
지난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연암중 학부모 대상 통합 찬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 학부모의 59.2%가 통합에 찬성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녀 교육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연암중학교 학부모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통합 과정에서도 연암중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2030년 통합학교가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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