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경기도 이천시의 한 외곽 도로에서 차 한 대가 다른 차를 뒤쫓다가 차를 가로막고 남성 2명이 내려 위협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월 29일 오후 10시40분께 경기도 이천시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 A씨는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지인과 약 30분간 이야기를 나눈 뒤 출발하려던 상황이었다. 이때 맞은편에서 검은색 차 한 대가 다가오더니 A씨 차 뒤쪽에 멈춰 섰다.
A씨가 먼저 지나가라는 의미로 라이트를 켰지만 상대 차는 움직이지 않았다. 주변에 다른 차와 민가가 없는 어두운 상황에서 이상함을 느낀 A씨가 차를 돌려 이동하자, 상대 차도 방향을 바꿔 뒤를 쫓기 시작했다.
당시 차 안에서는 동승자가 "너무 무섭다", "쟤 따라오고 있어?"라고 말하며 불안해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상대 차가 계속 가까이 따라오자 A씨는 먼저 지나가도록 갓길에 차를 세웠다. 하지만 상대 차는 지나가지 않고 앞을 가로막았고, 차에서 남성 2명이 내렸다.
이후 상대 차에서 내린 남성들이 A씨의 차 보닛 위로 달려들고 차를 발로 차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곧바로 후진해 현장을 빠져나왔다. 상대 차에서 내린 남성들은 현재 외국인으로 추정된다.
A씨는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지난 9월 11일 담당자로부터 가해 차량을 찾기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며 "포기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에 상대 차 번호판이 명확하게 포착되지 않았고, 주변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된 차도 사건과 관련 없는 차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포기하라는 말은 한 적 없다"며 "현재 차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지만 추후 단서 확인되면 재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출연진들은 "믿기 어렵지만 외국이 아닌 이천시"라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A씨가 상황을 빠르게 판단해 후진한 것을 두고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 역시 "강도 아니냐",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는 반응과 함께 "외국인 조직끼리의 다툼이 있거나 납치하려는 거 아니냐"라는 등의 추측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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