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권 주요 공항 수시간 운항 중단
주회선 고장에 예비망까지 끊겨
트럼프 탑승 항공기는 예정대로 출발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의 운항이 수시간 동안 사실상 중단됐다.
필라델피아 국제공항과 뉴저지주 테터버러 공항도 영향을 받았다.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는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 밀려든 항공편으로 인해 한때 도착편 운항이 제한됐다.
장애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미 연방항공청(FAA) 접근관제시설에서 발생했다. 이 시설은 레이더와 무선 통신을 이용해 뉴욕과 필라델피아 일대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를 관제한다.
FAA에 따르면 시설의 주 통신회선이 고장 난 뒤 예비망 전환도 이뤄지지 않았다. 뉴저지주의 공사 현장에서 예비 광섬유 회선 약 600피트(약 183m)가 절단됐기 때문이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철도회사 암트랙의 공사 인력이 회선을 실수로 끊었다고 밝혔다. 통신망 운영업체 버라이즌은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브라이언 베드퍼드 FAA 청장은 광섬유 회선 복구에 약 13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FAA는 새로운 주회선을 설치해 관제 기능을 먼저 복구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오후 들어 JFK와 라과디아,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일부 운항이 재개됐지만 지연은 계속됐다. WSJ는 항공편 약 90편이 다른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동북부 지역에서 항공편 수백 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각국 정상과 장관들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도착하는 시점에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항공기는 예정대로 워싱턴을 출발했다. FAA는 승객들에게 공항으로 떠나기 전 항공사를 통해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