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매관매직' 수사한 이정훈 부장검사 사의

기사등록 2026/09/21 20:09:53 최종수정 2026/09/21 20:20:24

김건희 특검 파견검사로 '매관매직' 사건 수사

"균형은 일시적으로 깨져도 궁극적으로 찾아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김건희 특검에서 김 여사가 공직·이권 청탁을 대가로 각종 금품을 수수했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한 이정훈(사법연수원 38기)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장이 사의를 표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검찰 깃발. 2026.09.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석 기자 = 김건희 특검에서 김 여사가 공직·이권 청탁을 대가로 각종 금품을 수수했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한 이정훈(사법연수원 38기)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장이 사의를 표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인연들을 만났기 때문"이라며 "인연을 맺은 모든 검찰 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어 "저는 세상 모든 만물에는 균형(정의로운 상태, 건강한 상태)이 있고, 그 균형이 일시적으로 깨지더라도 궁극에는 균형을 찾아간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국민들이 검찰에서 보완수사를 받을 권리마저 없애는 형사소송법 등 관련 법령의 제·개정은 형사사법제도의 균형을 심히 깨뜨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균형 상실도 언젠가는 균형을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며 "그 지난한 과정에 함께 하지 못하여 죄송하고, 밖에서라도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장검사는 "저의 첫째 딸이 여섯 살 무렵 저에게 가르쳐준 동요"라며 '모두가 꽃이야'라는 곡을 소개했다.

이어 "여러분들 모두가 꽃이니 모두 모두 소중하고, 아름답게 가꾸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창원 경상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부장검사는 2006년 제48회 사법시험을 합격해 2009년 창원지검 진주지청 검사로 공직을 시작했다.

대구지검, 창원지검, 서울남부지검, 부산지검 검사 등 전국 지검을 거쳐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을 지내기도 했다.

2023년부터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에서 부부장검사로 재직하던 이 부장검사는 지난해 6월 '김건희 특검'으로 파견돼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이 부장검사는 김 여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 이른바 '매관매직' 사건 수사를 담당했다.

이 부장검사는 특검이 끝난 후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장으로 발령 나 불법의약사범 합동수사팀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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