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서 중학생들 1시간 걸리는 고물상까지 동행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도와드렸다"…결국 친구집에서 하룻밤
식사 거른 할아버지에 "편의점에서 뭐라도 사드리자"…네티즌도 칭찬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경남 진주에서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를 도와 고물상까지 동행한 중학생들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일 한 네티즌은 스레드에 중학생 친구들이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를 도와 고물상까지 함께 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고물상까지 약 1시간을 걸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본 학생들은 할아버지가 식사도 거른 사실을 알고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드리겠다며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할아버지의 폐지 줍는 일을 돕다가 버스가 끊겨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결국 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글쓴이는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친구들이 있다니 너무 기특해서 지나칠 수가 없었다"며 "이 친구들의 선행을 진주시에 알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적었다.
이후 사연의 당사자라고 밝힌 학생도 직접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학생은 "친구와 마라탕을 먹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막차가 끊겼다"며 "가는 길에 힘들게 폐지를 줍고 계신 할아버지를 봤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고물상까지 모셔다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는 길이 조금 힘들었지만, 다른 아저씨와 아주머니도 도와주셔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길을 40분 만에 무사히 갈 수 있었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드린 것 같아 정말 뿌듯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다면 지나치지 않고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학생들의 행동을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가정교육 제대로 하셨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들도 "너무 착한 학생들이다", "요즘 시대에 진짜 멋지다",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감동을 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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