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4강서 일본에 0-3 완패…내일 태국과 동메달결정전[나고야AG]

기사등록 2026/09/21 21:57:33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후 8년 만에 동메달 도전

[톈진=신화/뉴시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차상현(가운데) 감독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톈진 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일본과 경기 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6.08.24.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가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일본(6위)에 세트 점수 0-3(20-25 22-25 16-25)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홍콩, 카타르, 베트남을 모두 꺾고 3전 전승(승점 9)을 달성한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일본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배구는 친선 평가전을 제외하곤 2021년 7월31일 2020 도쿄올림픽 예선 4차전(3-2 승) 이후 일본을 단 한 번도 꺾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일본은 각각 15점과 13점을 폭발한 와다 유키코, 사토 요시노를 앞세워 한국을 제압했다. 야마다 니치카(13점)와 아키모토 미쿠(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퍼부었다.

나현수(현대건설)는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인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일본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하루 뒤인 오는 22일 태국(13위)과 동메달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에서 태국을 만나 완패했다. 당시 태국은 일본까지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 2026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 티켓까지 따냈다.
[서울뉴시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강소휘가 23일(현지 시간) 중국 톈진 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26.08.24.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 초반 일본이 달아나면 한국이 쫓아가는 양상이 펼쳐졌다.

끌려가던 한국은 이다현의 서브에이스로 11-11 동점을 만든 뒤 추진력을 받는 듯했던 한국은 13-13 이후 연속 실점이 나오며 다시 3점 차로 밀렸다.

14-18엔 이다현의 공격이 상대 손을 맞지 않고 나갔다는 비디오판독 판정이 나오며 격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20-24에 수비 집중력을 노리며 마지막 찬스를 노렸던 한국은 긴 랠리 끝에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1세트를 내줬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절치부심한 한국은 2세트 초반 강소휘의 스파이크에 나현수의 블로킹 등이 연이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이예림의 대각 공격이 상대 코트 라인에 꽂히며 10-6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13-13에 연결 호흡이 흔들리며 정호영의 속공 범실과 함께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일본의 와다와 사토의 연속 공격과 함께 14-16으로 밀렸다.

한국은 19-23에 강소휘, 나현수의 스파이크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으나, 결국 와다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2세트마저 패했다.

위기에 몰린 한국은 3세트 초반 와다의 파워를 막지 못하고 4-8까지 밀렸다.

이어 점수 차는 점점 더 벌어졌고, 16-24에 시기하라 히나타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이날 경기를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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