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10K 무실점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야구 간판 곽빈(두산 베어스)이 기대를 충족시키는 완벽한 투구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곽빈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의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대만과의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6회까지 공 90개를 던진 그는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대만 타선을 제압했다.
에이스다운 투구였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대회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하며 와일드카드로 곽빈을 선발, 그를 두고 "대표팀의 가장 확실한 에이스 카드"라고 지칭하며 신뢰를 보였다.
그리고 곽빈은 사령탑의 믿음에 100% 응답했다.
곽빈은 이번 대회 금메달을 향한 여정의 최대 승부처이자, 대회 첫 상대인 난적 대만을 상대로 완벽투를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천천웨이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보낸 곽빈은 이어 양쩐위와 황웨이셩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도 대만의 중심타선을 삼진과 내야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투를 펼치던 곽빈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3회 첫 출루와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3회초 가오위웨이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곽빈은 마지막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는 판정을 받으며 볼넷으로 선두타자를 누상에 내보냈다.
첫 출루와 동시에 폭투까지 나오며 무사 2루 위기를 초래한 곽빈은 후속 차이웨타이의 번트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후 양보샹과 천천웨이를 모두 삼진으로 아웃시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근소한 리드를 지켜낸 곽빈은 5회초 1사 후 천민츠에게 볼넷을 내주고도 후속 가오위웨이를 삼진으로, 차이웨타이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그가 잡아낸 삼진은 8개에 달했다.
5회까지 투구수 77구를 기록한 곽빈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양보샹이 삼진으로 아웃된 뒤 후속 천천웨이의 타구는 투수와 1루수 사이에서 느리게 흘러갔다. 이때 곽빈은 1루수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까다로운 송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포수 조형우(SSG 랜더스)의 마운드 방문으로 한숨을 돌린 곽빈은 후속 양쩐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10번째 탈삼진과 함께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한국이 1-0으로 앞선 7회 조병현(SSG)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직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하며 금메달을 따고도 마음껏 웃지 못했던 곽빈은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제 몫을 다하며 마음의 짐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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