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제재 보고서에 반발…"모략단체, 정상을 비정상으로 왜곡"

기사등록 2026/09/21 17:36:27 최종수정 2026/09/21 19:10:23

2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 공개

[평양=AP/뉴시스] 지난 9일(현지 시간) 북한 평양 중심 구역 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9.2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불법적인 노동자 해외 파견 등 대북제재 위반 실태를 담은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 보고서와 관련해 "정상을 비정상으로 왜곡하고 합법을 불법으로 몰아붙이는 모략단체"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MSMT가 "존재 명분과 목적에 있어서 그 어떤 적법성도 갖추지 못한 유령집단"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발전권을 난폭하게 침해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대북) '결의'들은 우리의 인정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제재 편집증에 중독된 사이비 전문가들이 모여앉은 '다무적제재감시팀'이 하는 일이란 미국의 지령 밑에 온갖 음모론을 고안해 내는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가가 다른 나라들과 맺고 있는 교류와 협조관계는 쌍무 및 다방조약들과 협정에 따른 합법적 권리행사의 일환으로서 그 어떤 경우에도 제3자의 간섭이나 조사대상으로 될 수 없다"며 "미국과 서방이 아무리 강변하여도 '다무적제재감시팀'이 저들의 특정 이익에 복종하고 주권국가들을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지금도 그러하지만 앞으로도 자주적인 나라들의 국가발전과 정상적이며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구속하고 저애하려는 적대세력들의 악의적 기도를 절대로 묵과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MSMT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최소 17개국에 노동자를 파견해 최대 8억 달러(1조 993억원) 규모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노동자 해외 파견은 북한의 핵심 외화벌이 수단이자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로 지적돼왔으며, 대북제재 위반이다.

MSMT는 지난 2024년 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사라진 이후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기 위한 다자간 협의체로 출범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10개국이 MSMT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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