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힘든데 해외연수는 사치" 장흥군의회 6천만원 반납

기사등록 2026/09/21 16:57:52

의원 해외연수비 전액 삭감…업무추진비도 37.4% 감액

"줄일 수 있는 부분 과감하게 줄여 세금 꼭 필요한 곳에"

[장흥=뉴시스] 전남광주특별시 장흥군의회가 재정난 속 군민과의 고통 분담을 위해 의원 해외 연수비와 의회 운영 업무추진비 등 불요불급한 경비 6000여만원을 스스로 반납했다. (사진=장흥군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장흥=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광주특별시 장흥군의회 의원 7명 전원이 재정난 속 군민과의 고통 분담에 나섰다.

의원 해외 연수비와 의회 운영 업무추진비 등 불요불급한 경비 6000여만원을 스스로 내려놓고 지역 살림에 보탬이 되도록 예산을 반납했다.

21일 장흥군의회에 따르면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의원 해외연수 여비 2450만원과 해외연수 수행 여비 800만원을 감액했다.

의회운영업무추진비도 당초 7372만원에서 2760만원을 줄였다. 반납 규모는 모두 6010만원이다.

특히 의원 해외연수 예산은 국제회의와 공식 행사 참석 등에 필요한 최소한의 국외여비만 남기고 사실상 전액 삭감했다.

의회 운영 업무추진비 역시 전체 편성액의 37.4%를 줄여 남은 기간 의정활동에 필요한 최소 경비만 남겼다.

세입 여건 악화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의회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맨 셈이다.

백광철 장흥군의회 의장은 "군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편성된 예산인 만큼 필요한 곳에는 제대로 쓰되 줄일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예산이 군민 생활과 지역에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의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재정 운용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장흥군의회 의원은 전체 7명 가운데 5명은 더불어민주당, 2명은 진보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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