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8억·전남광주시 5억 지원…시·군 96억 부담
22새 시·군 대중교통 열악…100원 택시 운행 증가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옛 전남지역 22개 시·군이 운영하고 있는 '공공형택시'(100원 택시)의 정부 보조금이 내년부터 대폭 상향될 것으로 보여 일선 시·군과 통합특별시가 지원액을 놓고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통 열악 지역의 주민 편의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100원 택시'는 이용자가 100원의 요금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보조하는 방식이다.
'100원 택시'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하고 있어 이용객은 지난해 나주 23만4200명, 무안 8만7488명, 광양 8만5701명, 순천 7만1701명, 완도 4만8979명, 신안 4만5885명 등 총 110만215명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총 예산은 119억9600만원으로 정부가 18억1600만원, 특별시가 5억4300만원을 지원했다. 나머지 96억3700만원은 시·군이 부담했다.
특히 22개 시·군은 고령화와 대중교통 감소로 인해 '100원 택시' 운행지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국비와 시비 지원이 부족해 해마다 사업비를 증액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3만4801명이 100원 택시를 이용한 곡성군은 국비 1억원과 특별시비 3000만원 지원에도 재원이 부족해 예산을 2억18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증액했다.
나주시는 이용객이 인구(11만7000여명)대비 2배 이상이었지만 국비 4500만원, 특별시비 1300만원 밖에 지원되지 않아 자체예산 21억2000만원을 투입했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 이용객은 4만5885명이지만 국비 1억3000만원, 특별시비 3900만원의 지원이 부족해 15억500만원을 자체 편성했다.
22개 시·군은 정부의 지원 비율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특별시 지원액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중교통이 줄고 있고 고령자는 대형버스 이용이 불편해 '100원 택시'가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대체되고 있어 이용자는 늘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군지역 관계자는 "면 단위 일부 마을은 버스 조차 운행하지 않아 100원 택시는 지역민들에게 유일한 교통수단"이라며 "지역민들은 주로 병원과 전통시장을 가기 위해 이용하고 있어 필수 대중교통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구는 줄고 있지만 100원 택시 이용객은 줄지 않고 있고 통합특별시가 추구하고 있는 60분 생활권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100원 택시 시비 지원액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액이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2개 시·군의 재정 부담이 되지 않도록 협의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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