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남' 구교환 "히어로물이라 선택한 건 아냐…장르 안 가려"

기사등록 2026/09/21 17:01:58

30일 개봉…웹툰 '부활남' 원작

[서울=뉴시스]구교환(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배우 구교환이 '한국형 히어로물'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의 주연 배우 구교환을 만났다.

이 영화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구교환은 이 작품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한국형 히어로물이라서 선택했다기보다 함께하는 감독님과 배우들 때문이었다. 장르는 크게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 영화는 웹툰 '부활남'을 원작으로 뒀다. 그는 "내가 생각보다 원 소스 멀티 유스 작품을 많이 했더라"며 "매체에 맞게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다. 웹툰을 보기도 했지만 새로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영화 속 세계관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원 소스 멀티 유스(OSMU)는 하나의 원천 콘텐츠를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석환은 바른말을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면접에서 연이어 떨어지면서도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위트를 잃지 않는 인물이다. 석환은 부활을 거듭할수록 힘과 회복력 등 신체 능력이 점점 강해지며 압도적인 힘을 발휘한다.

그는 "초반에는 아날로그적인 움직임을 내 방식대로 했다면, 캐릭터가 조금씩 성장하면서부터는 무술팀과 기술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VFX(시각특수효과)팀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했다.

석환은 동생 '예린' 역의 김시아에 대해서는 "분석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그 분석을 현장에서 유연하게 바꾸는 것도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쉬는 시간까지 대본을 꽉 붙잡고 있다가 테이크가 시작되면 대본을 버리는 느낌"이라며 "좋은 에너지가 있다. 감각적으로도 뛰어나다. 제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시아 배우를 꼭 캐스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를 비롯해 영화 '군체', 연말 개봉 예정인 '폭설' 등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구교환은 다작하는 이유에 대해 "제 직업이 배우인데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나. 재미있게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을 뿐이다. 자세히 보면 다들 하는 만큼 하고 있는데 제가 하는 건 유독 티가 나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뷰티 인사이드'(2015), '독전2'(2023)을 만든 백 감독이 연출했다.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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