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유찰…23일 재공고·내달 2일 2차 현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주다영 인턴기자 = 공사비 1조8000억원 규모의 서울 송파구 마천1구역 재개발사업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조합이 최상위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입찰 조건으로 내건 가운데 첫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만 참석해 입찰이 유찰됐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마천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마천동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만 참석해 입찰안내서를 수령했다.
조합은 현장설명회 당일까지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2곳 미만이면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입찰을 유찰 처리하도록 했다.
이에 조합은 오는 23일 재입찰공고를 내고 다음 달 2일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재입찰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는 2차 현장설명회에 다시 참석해야 한다.
입찰은 일반경쟁입찰과 도급제·총액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곳 이상의 건설사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도급은 허용되지 않는다.
입찰보증금은 500억원이다. 전액 현금으로 납부하거나 현금 25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250억원을 각각 내야 한다.
특히 조합은 입찰 참가 조건으로 시공사의 최상위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요구했다. 현대건설이 운영하는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는 '디에이치'다.
현대건설은 인근 마천4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돼 수주 당시 '디에이치 클라우드'를 제안한 바 있다. 현대건설이 재입찰에 참여해 마천1구역 시공권까지 확보할 경우 마천동 일대에 두 번째 디에이치 브랜드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다만 재입찰 과정에서 다른 건설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경쟁 구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마천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송파구 마천동 194-1번지 일대 15만9816.6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28개 동, 총 3080가구와 부대복리시설·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의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에 따르면 예정 공사비는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총 1조8309억원이다. 3.3㎡당 예정 공사비는 93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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