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 피해 감소 유공자들…정부포상 488점 수여

기사등록 2026/09/21 15:00:00

행안부-산림청, '봄철 산불방지 유공 포상 전수식' 개최

지난 21일 오후 6시 51분경 영월군 영흥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산림청과 소방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강원산불방지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올해 봄철 산불 피해 감소 등 예방과 대응에 힘쓴 유공자들에게 총 488점의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21일 서울에서 '2026년 봄철 산불방지 유공 포상 전수식'을 개최하고, 올해 산불 방지에 헌신한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상은 지난 5월 국무회의에서 산불 피해 감소 유공자들에 대해 대대적으로 포상하라는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다.

포상 대상에는 산불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한 지방자치단체와 군·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은 물론 민간 유공자까지 포함됐다.

실제 정부가 올해 산불 예방과 대응에 역량을 총결집한 결과, 봄철(1월 1일~5월 15일) 산불 피해 면적은 지난해보다 99% 감소했다. 주불 진화 시간도 55% 단축됐으며,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최고 영예인 '훈장'은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과 천인수 경상남도 사무관 등에게 수여됐다.

이 통제관은 '산불 종합대책' 수립을 주도하고 산불 진화 통합 지휘를 총괄한 공로를, 천 사무관은 민간 임차헬기 확대와 광역 단위 공중진화 지원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았다.

'포장'은 이정훈 국방부 중령와 신유섭 소방청 소방정 등이 받았다.

이 중령은 군 헬기의 권역별 산불 투입 체계를 구축하고, 화선 정찰 자산을 지원해 관·군 산불 공동대응 기반을 강화했다. 신 소방정은 국가소방동원체계를 개선하고, 봄철 산불조심기간 중 산불대응 전담 조직을 최초로 운영했다.

'대통령 표창' 개인 부문은 영농 부산물 파쇄 확대로 소각산불 예방에 기여한 최상만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 현장 최일선에서 산불과 사투를 벌인 김익태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이 받았다.

단체 부문에서는 산불 재난관리 주관기관인 산림청, 산불 현장에 헬기를 적극 지원한 육군 제21항공단과 소방청 중앙119항공대, 선제적인 주민 대피로 인명피해 방지에 기여한 경남경찰청 등이 선정됐다.

민간 유공자도 눈에 띈다. 산불진화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보급에 힘쓴 남상근 한국산불학회 대외협력위원(대통령 표창), 산림 인접 공장 화재가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은 김진섭 김해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국무총리 표창) 등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올봄 산불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것은 관계 기관이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한 덕분"이라며 "정부는 가을철 산불에도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현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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