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인플루엔자 백신 예비 물량 선투입…접종 차질 없을 것"

기사등록 2026/09/21 12:15:33 최종수정 2026/09/21 13:32:24

제조사와 협력 통해 37만 도즈 추가 공급

"3종 바이러스 유행…감염돼도 접종해야"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국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주의보가 내려진 14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에서 관계자가 예방접종에 앞서 독감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은 독감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자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21일 부터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6.09.14.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은 국가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위해 정부 예비 물량 20만 도즈를 조속히 투입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21일 오전 출입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가 의심되는 의사환자는 37주차(6~12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31명으로 최근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의 조기 확산을 고려해 접종 일정을 당초 28일에서 21일로 앞당겼다.

올해 국가예방접종을 위해 상반기 중 조달계약으로 1233만 도즈를 확보해 각 의료기관에 순차 공급 중이다.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어린이 백신 국가예방접종 물량은 100% 공급을 완료했다. 소아청소년 의원에서 직접 청구해 비용을 상환하는 백신의 경우 사업 초기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정부 예비 물량 20만 도즈를 선 투입했다. 질병청은 고령층 백신 물량도 접종 시작 전까지 100% 공급할 예정이다.

단 민간 공급 상황이 예년과 다르다고 한다. 과거에는 약 300만 도즈가 폐기될 정도로 공급이 넘쳤지만 올해는 백신 여유분이 작년 총 접종자 수 대비 10%에 불과해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일부 지역이나 기관에 따라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질병청은 제조 수입사와 적극 협력해 37만 도즈의 백신을 민간 시장에 추가 공급하기로 했고 향후에도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백신 수급에 지연이 있었던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50만 도즈는 모두 민간시장에 공급될 예정이고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국내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민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정부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민간 시장 수급 상황도 지속 점검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 관계자는 "인플루엔자는 3종의 바이러스로 유행해 서로 별개의 크고 작은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감염이 됐더라도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또 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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