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시민단체 추진…온라인 서명 운동도 진행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제강점기 조선인 136명 등이 수몰된 야마구치(山口県)현 우베(宇部)시 '조세이(長生) 탄광' 일대를 평화공원으로 지정하려는 서명 운동이 일본에서 시작됐다.
21일 닛칸베리타 등에 따르면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새기는 모임)'은 이날 오후 2시 우베시의 '갱구광장'에서 전국 서명 시작 선언식을 예정하고 있다.
온라인 서명은 이미 지난 16일부터 시작됐다. 글로벌 청원 플랫폼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바다에 잠긴 생명을 잊지 않기 위해-장생(조세이)탄광을 평화공원으로'라는 청원을 새기는 모임이 올렸다.
새기는 모임은 조세이탄광 주변이 "역사적 유산으로서 보존하여 국내외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전해 나가는 데 큰 가치가" 있다면서 평화공원 조성 의의를 설명했다.
또한 우베시에 있는 도키와(ときわ)공원 석탄기념관은 "우베를 풍요롭게 만든 '빛'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면서, 조세이탄광에서의 "혹독하고 위험한 노동으로 인해 한 번의 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의 생명이 희생된 '그늘'의 역사"도 함께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는 1942년 2월 3일 아침 우베시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조세이탄광 해저 지하 갱도에서 일어났다. 당시 사망한 183명 중 약 70%인 136명이 조선인이었다.
희생자들의 유해는 80여년간 해저에 방치됐다가, 1991년 결성된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새기는 모임)'이 자체 자금으로 수중 탐사를 이어온 끝에 지난해 8월 처음으로 4점이 발견됐다. 올해 1월 유해 1점이 추가로 발굴됐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회담에서 희생자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감정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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