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AI 경보시스템 기대"…뷰노, 심포지엄 성료

기사등록 2026/09/21 10:55:06

19일 미국·캐나다·호주 전문가 초청해 심포지엄 개최

소아 대상 신속대응시스템(RRS) 운영 성과·한계 공유

[서울=뉴시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지난 19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글로벌 소아환자 안전 서밋(Global Patient Safety Summit in Pediatrics)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예하 뷰노 대표. (사진=뷰노 제공) 2026.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뷰노가 국내외 전문가들이 소아 환자안전 체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소아 환자안전 심포지엄을 열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지난 19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글로벌 소아환자 안전 서밋(Global Patient Safety Summit in Pediatrics)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모든 어린이의 안전을 위한 다음 도약(The Next Leap for Every Child's Safety)' 주제 아래 진행됐다. 올해 2월 열린 '글로벌 환자안전 서밋 2026(Global Patient Safety Summit 2026)'에 이은 소아 분야 후속 행사다.

이날 대한소아중환자의학회 소속 전문의와 소아 신속대응팀 간호사 등 의료진 50여 명은 소아 환자의 중증 악화를 조기에 인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신속대응시스템(RRS)과 AI 기반 조기경보시스템(EWS)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연자로 나선 크리스토퍼 파슈람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소아 신속대응체계가 필요한 임상적·경제적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체계를 설계·도입할 때 지켜야 할 원칙과 과제를 짚었다. 파슈람 교수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환자안전이 개선되지 않으며, 의료진 대응과 치료 선택, 최종 치료로 이어지는 요소가 함께 설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토퍼 호바트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는 소아 패혈증 개선 활동을 전자의무기록(EHR) 기반 예측·감시 체계로 발전시킨 UPMC의 '디지털 안전망' 구축 과정을 공유했다. 호바트 교수는 병동 단위 스크리닝을 병원 전체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중환자실 외 사망이 1만 입원당 2.5건(2018년)에서 0.2건(2019~2022년)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담 어윈 호주 퀸즐랜드대 교수는 퀸즐랜드 소아 패혈증 대응 운영 성과와 한계를 공유하며 AI 기반 차세대 조기 인지 모델의 가능성과 도입 조건을 제시했다. 어윈 교수는 성인 대상 연구에서는 AI 기반 조기경보의 효과가 확인됐으나 소아에서는 아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임상 워크플로와 결합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연자 발표에서는 소아 신속대응체계의 운영 현황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김유선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성인 신속대응체계가 상급종합병원 47곳에서 운영되는 반면 소아 신속대응체계를 운영하는 곳은 7개 병원에 그치며, 이 가운데 전담 의사가 배치된 곳은 1곳, 전담 간호사를 둔 곳은 3곳이라고 밝혔다.

반면 소아 입원 환자 수가 적어 임상 근거를 쌓기 어렵고 24시간 운영에 필요한 인력 기준을 맞추기 어려워 운영 문턱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성인과 소아를 같은 의료진이 봐서는 안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박유경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소아 조기경보시스템이 갖춰야 할 타당도·신뢰도·임상 유용성 조건을 정리하고, 서울아산병원 소아 신속대응팀(PMET)과 딥카스(DeepCARS) 운영 사례에 대한 성과와 구조적 한계를 함께 짚었다.

특히 조혈모세포이식을 앞둔 3세 환아와 원인 불명 발열로 입원한 16세 환자가 각각 딥카스로 스크리닝돼 활력징후 악화가 조기에 확인됐고, 중환자실 전동과 치료 시작으로 이어진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뷰노 이예하 대표는 "소아 환자는 연령과 성장 단계에 따라 활력징후의 정상 범위와 변화 양상이 다르고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조기에 인지하고 대응하는 체계의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에서 공유된 국내외 연구와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연구자·의료진간 협력을 통해 딥카스가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의 판단과 대응을 지원하고 환자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임상적 근거로 입증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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