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AI 피난훈련 정량평가 시스템 개발…특허 출원

기사등록 2026/09/21 11:04:53

CCTV 영상 및 공간정보 연계해 분석

[서울=뉴시스] 삼성화재 본사 이미지.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삼성화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피난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구간과 비상구 이용 현황 등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삼성화재는 'AI 기반 피난훈련 정량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오는 10월 실제 사업장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화재경보 이후 대피가 시작되기까지 걸린 시간과 재실자의 이동경로, 구간별 혼잡도 등을 분석한다. 기존 현장 점검 중심의 피난훈련 평가에서 벗어나 대피 과정의 취약요인을 수치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들은 관련 법령과 내부 기준에 따라 정기적으로 피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실제 훈련 과정에서 대피 개시까지 소요된 시간이나 특정 이동경로·비상구에 인원이 집중되는 현상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삼성화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스템의 평가 항목을 ▲피난 개시 ▲이동경로 ▲병목 ▲비상구 이용 ▲반응 확산 등 5개로 구성했다.

화재경보 이후 대피 시작 시간, 재실자 이동경로, 구간별 인원 집중도, 비상구 이용 편중 현상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주변 사람의 대피 행동이 다른 재실자의 행동으로 이어지는 속도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삼성화재는 분석 결과를 활용해 사업장별 피난 취약요인을 파악하고 훈련 개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7월 '피난 평가 방법 및 장치'에 관한 단독 특허를 출원했다. CCTV 영상과 공간정보를 연계해 피난행동을 정량적으로 분석·평가하는 기술이다.

다음달에는 실제 사업장 피난훈련을 대상으로 PoC를 진행해 시스템의 분석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후 검증 결과를 토대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현장 적용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실효성 있는 피난훈련 체계를 확산하고, 사회 전반의 안전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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