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12개 동 행정복지센터서 시범 운영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시가 행정복지센터의 민원 처리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접수된 민원을 시청 담당 부서로 단순히 이첩하던 오랜 관행을 깨고, 동장이 현장 확인부터 최종 결과 통보까지 직접 총괄하는 구조로 바뀐다.
군포시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관내 12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동장 책임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민원 처리 시한을 단축하고 행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그동안 동 행정복지센터가 일종의 '민원 중계소' 역할에 그치면서, 부서 간 핑퐁식 미루기나 처리 지연으로 인한 주민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새 제도가 도입되면 동장이 ▲주민 소통 ▲민원 접수 ▲현장 확인 ▲문제 해결 ▲결과 확인 등 5단계를 일괄 관리한다. 이를 위해 각 동에 전용 민원 창구를 설치하고, 행정 전산망인 '새올 통합민원시스템'에 별도 전용 메뉴를 구축한다.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기록·추적하는 시스템과 함께 민원 성격에 따른 이원화 관리도 도입된다.
도로·공공시설물 파손 등 1개월 내 해결 가능한 생활 밀착형 민원은 동장 권한으로 현장에서 즉시 조치한다. 반면 복합 검토가 필요한 지역 현안은 동장이 관계 부서 및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주도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군포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해 시스템을 보완한 뒤, 2027년 1월부터 관내 전역에서 제도를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민원 처리의 주체를 일선 현장으로 옮기는 이번 개편이 하부 행정기관의 권한과 책임 범위를 재정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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