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사 실패 사과 없어…개헌, 재집권 수단 악용 안 돼"
김민석 "걸림돌 사라졌다"…내년 상반기 개헌 추잔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9억 뇌물 새천년 NHK 김민석 대표, 지금 이 시점에 개헌 운운"이라며 "꼼수 개헌으로 영구 집권의 판을 깔 궁리를 할 때가 아니다. 본인들이 망쳐놓은 민생경제, 부동산과 주식 시장, 범죄 암장 치안 공백 등등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실정들이 산더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황된 권력욕에 사로잡혀 개헌판을 벌이기 전에 인사 참사부터 국민께 사과하고, 본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몬 국민의 삶부터 먼저 수습하라"고 촉구했다.
함인경 대변인도 논평에서 "엉망이 된 개각 인사부터 제대로 수습하고 국민께 책임 있게 설명하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불리한 질문에는 말꼬리를 잡고, 잘못된 인사에는 책임을 피하고, 정책 실패에는 남 탓을 하면서, 이제 국민에게 자신들을 믿고 헌법을 고치자고 한다. 국민의 삶부터 챙기라. 개헌보다 민생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앞서 개헌 논의 필요성을 밝혔던 김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민석 대표가 여야 간 충분한 협의 없이 민주당 주도의 개헌 의제와 방향부터 제시한 것은 유감"이라며 "헌법은 특정 정당의 정치적 목적이나 국면 전환을 위한 수단이 아니며, 민주당이 정한 시간표와 의제에 야당이 들러리로 참여하는 방식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개헌 논의 자체를 외면해서도 안 된다"며 "국민께서 우려하는 민주당식 일방 개헌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 스스로 헌법 개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개헌이 현직 대통령의 임기 연장이나 재집권 수단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김민석 대표가 '김승원 대국민 사과'가 아니라 '개헌, 민주당 연속 집권' 얘기를 앞세웠다"며 "어제 추가 성추행, 음주 운전 탄원서 보도가 '아사무사'(어사무사의 방언·생각이 날 듯 말 듯 희미한 상태)했으니 김승원 오빠독약로비 사태를 개헌 얘기해서 '아사무사'하게 넘길 수 있겠다고 헛된 기대하는 것 같은데,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개헌추진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불가' 의사가 재확인됐다며 내년 상반기 국민투표를 목표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대통령이 개헌 의지를 여러 번 밝혔고, 야당이 제기하는 걸림돌도 명확히 정리됐다"며 "이제 말꼬리 잡기보다는 진지한 개헌 논의로 전환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개헌안이 국회에서 의결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국민의힘의 참여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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