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명 가정폭력 사건으로 잇따라 숨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시드니 서쪽 블루마운틴 지역에서 흉기 사건이 일어나 아동 1명이 숨지고 다른 아동 2명과 40대 여성이 중태에 빠졌다.
ABC 방송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20일 낮 12시45분께 시드니 도심 서쪽 약 60㎞ 떨어진 소도시 밸리하이츠 와라타 로드에서 차량 안에 5세 미만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3명과 여성이 흉기에 찔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발표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에 앞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자상을 입은 여성과 어린이 3명에 응급처지를 실시하면서 긴급전화로 신고했다.
이들 중 어린이 1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고 어린이 2명과 여성은 위중한 상황이라고 한다.
어린이 2명과 여성은 뉴사우스웨일스 구급대에 의해 웨스트미드 아동병원과 웨스트미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40대 여성의 부상이 자해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다른 용의자를 찾고 있지 않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지 보도는 40대 여성이 아동들과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만 전했다. 그 이상 관계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누가 아동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는지나 동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다른 사람을 찾고 있지 않는 점 등에서 40대 여성에 혐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경찰은 범죄 현장을 특정하고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거나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가진 사람에게 제보를 요청하고 차량 블랙박스나 휴대전화 영상이 있는 경우 경찰에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잇따른 가정폭력 관련 사건으로 여성 3명이 숨졌다.
전날 오전 11시45분께 시드니 남서쪽 약 380㎞ 떨어진 워가워가 교외 쿠링갈에 있는 가옥에서 23세 여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여성은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을 떠난 남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18세 남성을 체포했으나 이후 무혐의로 석방했다.
이어 오후 8시30분께 31세 남성을 붙잡아 조사했다. 경찰은 사망 여성과 31세 남성이 서로 알고 지낸 사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후 5시15분께 시드니 동부 본다이비치에 출동한 경찰은 몸통에 중상을 입은 90세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은 구급대원의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47세 남성을 체포했다. 그는 사망 여성의 지인으로 확인됐다. 남성을 가정폭력 관련 살인 혐의로 기소되고 보석을 허가하지 않았다.
아울러 시드니 북쪽으로 약 530㎞ 떨어진 소도시 몰리리버에서도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오후 9시35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70세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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