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미숙 논란 끊이질 않는다…中, 비 때문에 짐 싸기도[나고야AG]

기사등록 2026/09/20 15:58:25

여자 크리켓에서 악천후 경기 취소

규정 따라 16년 만에 출전한 중국 탈락

[나고야=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깃발이 게양되고 있다. 2026.09.1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운영 미숙 논란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그 피해는 한국 선수단에만 그치지 않았다. 중국 크리켓은 경기를 해보지도 못하고 탈락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

20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오후 진행되는 일본과의 대회 남자 농구 결승전을 앞두고 오전 훈련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배정된 버스가 오지 않아 계획을 바꿔야 했다.

얼마 전 남자 하키 경기장에선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되는 사고도 있어 운영 미숙 논란이 불거졌다.

운영 관련 잡음은 개최국 일본의 '라이벌'인 한국에만 그치지 않는다.

또 다른 경쟁국인 중국은 아예 경기를 뛰지도 못했다.

크리켓의 나라라고 불리는 인도의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과 방글라데시의 여자 크리켓 8강전에서 경기 지역의 악천후로 인해 공을 단 하나도 던지지 못한 채 취소됐다.

경기 전에 내린 비 때문에 경기장 내 물이 빠지지 않아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그런데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세계 랭킹이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규정에 따라 방글라데시의 4강행으로 결론났다.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세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던 중국 팀은 경기를 해보지도 못하고 탈락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비가 예보됐던 점과 배수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했다는 부분 등을 고려한다면 중국 크리켓 팀으로선 대회 운영 미숙이 야속할 수밖에 없다.

매체는 "이 규정은 2023년 대회 때도 적용된 바 있다"며 "이번 패배로 중국의 크리켓 일정은 마무리됐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진출국인 8개 팀 안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날씨와 규정 덕에 어렵지 않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방글라데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인도와 4강전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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