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근대5종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
성승민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과 장애물 경기,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92점으로 우승했다.
경기 종료 후 성승민은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서도 펜싱, 장애물, 수영, 레이저런까지 모두 군더더기 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 또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라 너무 뜻깊다"며 웃은 성승민은 "앞으로 경기할 우리나라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다만 이날 성승민의 우승 여정은 국내에서 생중계되지 않았다.
직전 항저우 대회 당시에도 근대5종은 대회 조직위원회의 중계 편성에서 빠져 남자 '에이스' 전웅태(강원체육회)의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볼 수 없었다.
인터뷰 말미 성승민은 "저희 (근대5종 종목) 중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웃으며 부탁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포디움에 올랐던 성승민은 생애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 처음 금메달을 따 새 역사를 썼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2014년 인천 대회 양수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김세희, 2023년 항저우 대회 당시 김선우가 기록한 은메달이었다.
성승민은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견디고 마침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근대5종 승마가 장애물로 바뀐 뒤 열린 첫 아시안게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는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고, 모든 경기에서 실수와 방심만 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결과가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성승민은 각국 출전 선수 중 개인전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 김은주(강원도체육회 개인전 7위), 신수민(LH 개인전 12위)과 함께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성승민은 "파리 올림픽 때도 최초로 메달을 땄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선수 첫 금메달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웅태는 개인전 3연패와 단체전 2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준결승 A조에서 1위로 결승에 오른 서창완은 이번 대회에서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hatriker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