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정형외과 집단감염…경찰, 50대 병원장 등 송치

기사등록 2026/09/17 12:16:06

시술 환자 22명 황색포도알균 감염 4명 사망

[강릉=뉴시스] 강릉의 한 정형외과에서 지난해 5월~7월 내원 환자 22명이 집단 감염이 발생, 이후 병원이 문을 닫고 안내문을 병원 입구에 게시한 모습.(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지난해 강릉의 한 정형외과의원에서 발생한 환자 집단 의료 감염 사고와 관련해 병원장과 간호조무사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해당 병원 원장인 50대 A씨와 간호조무사 2명을 지난 7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환자 시술 과정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환자들이 메티실린 감수성 황색포도알균(MSSA)에 감염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지난해 5~7월 해당 병원에서 허리 통증 관련 시술을 받은 환자 863명 가운데 2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4명은 패혈성 쇼크와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숨졌다.

또한 500㎖ 생리식염수의 반복 공동사용과 멸균 장갑 미착용, 손 위생 미이행, 비멸균 시술기구 사용 등 감염 위험 행위가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해당 정형외과는 사건 발생 이후 휴업에 들어갔고 지난 3월 의료기관 폐쇄 조치를 받아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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