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앤트로픽 손잡고 AI로 신약 개발…"신약 출시 속도 높인다"

기사등록 2026/09/17 12:00:55

클로드 사이언스 활용 계획…투자 성과는 의문

[서울=뉴시스] 노보 노디스크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비만치료제 '위고비' 개발사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이하 노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연구를 위해 앤트로픽과 협력하기로 했다.

1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보는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앤트로픽의 과학 특화 플랫폼 '클로드 사이언스'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이나 개발을 목표하는 신약이 있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크 더스트다르 노보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연구개발(R&D) 생산성을 높이고 연구부터 제품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완전히 새로운 과학적 기회를 제공하고, 약물이 인체에서 치료 효과를 내는 과정 등에 대한 추론과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연구 기간을 단축하고 결과를 개선해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의약품 등을 발견할 수 있다"며 "이것이 노보와 협력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노보는 올해 초 오픈AI와도 협력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I 혁신 허브를 구축하는 등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업계의 막대한 AI 투자에도 난치병 치료제 등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WSJ은 "AI가 발굴한 일부 후보 물질이 인체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지만 아직 승인된 의약품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고 평가했다.

업계는 AI가 연구 결과 종합, 대규모 데이터 분석, 인체 대상 연구 설계 등 일상적인 연구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는 상당히 기여한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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