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고 경쟁력 있는 타자를 앞 타순에 배치"
김도영, 경기 중 교체 예정…이후 노시환이 3루수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는 야구대표팀이 유력 메달 경쟁팀에 맞춰 강한 선수를 앞에 두는 라인업을 구성한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국군체육부대)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오늘 경기에선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대회에 앞서 마지막 실전 테스트를 치르는 류 감독은 선발 라인업 구성에 뚜렷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대표팀은 김도영(3루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박준순(2루수)~조형우(포수)~박재현(우익수)~김지찬(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린다.
류 감독은 "일본의 가장 강력한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좌완이다. 어쨌든 슈퍼라운드나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장 강력한 투수에 맞춰서 라인업을 짰다"고 설명했다.
소속팀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하는 김도영을 리드오프로 배치한 그는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선수가 한 경기에 다섯 번 타석에 들어서면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겠다는 계산이다. 그 외에도 경쟁력 있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앞 타순에 배치해 더 많이 경기에 나서게 하는 게 단기전에서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코뼈 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김도영은 수비에도 나선다.
류 감독은 "김도영이 지난 일요일 경기엔 지명타자로 나왔다. 지금 펑고 수비는 편안하게 받고 있는데, 만약 대회 전에 수비를 안 나간 상태로 들어가면 본인이 더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적은 이닝이라도 나간 다음에 교체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도영이 빠진 뒤로 3루는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책임진다. 1루수 자리는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혹은 이재현(삼성 라이온즈)이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대회 본 경기에서도 해당 라인업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류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등에 따라서 유연하게 유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선발 포수로는 조형우(SSG 랜더스)가 나서지만 등판 투수에 맞춰 김건희(키움 히어로즈)와 수시로 교체할 예정이다.
앞서 예고한 대로 이날 대표팀은 8이닝 동안 8명의 투수들을 확인할 예정이다. 투구수 제한은 30구다.
가장 먼저 오원석(KT 위즈)이 마운드에 오르고, 김진욱(롯데)은 6회, 박영현(KT)은 7회, 그리고 8회 승부치기는 최준용(롯데)이 대비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저희 구성원 중 불펜에 좌완 투수가 배찬승(삼성) 한 명밖에 없다. 그래서 김진욱 선수는 선발보다는 불펜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상대 타순이나 상황에 따라서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진욱이 불펜 경험이 많다. 또 현재 우리 좌완 자원 중에선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저희가 김진욱을 쓰게 된다면 아마 가장 중요한 상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엔트리가 한정된 만큼 각 소속팀에서 적용했던 원칙에선 조금 벗어날 수 있다. 불펜 투수들이 2~3이닝씩 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대비해달라고 투수 미팅에서 얘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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