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승리 땐 5000달러 지급" 트럼프 공약
공화당 후보 아닌 민주당 후보들 자주 언급
"실현 불가능한 부패한 약속" 공격
트럼프·MAGA 언급 발언도 절반 가량 줄어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오는 11월 미 중간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유세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 대부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선거 전략을 거부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P는 정치인들의 소셜미디어 글 100만 건 이상을 분석해 트럼프가 1주일 전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제시한 선거 전략을 대부분의 공화당 연방의회 후보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후보들은 트럼프의 메시지가 아니라 자신들의 메시지를 고수하고 있다. 높은 소비자 물가, 장기화된 이란 전쟁, 그리고 지지율이 완고하게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대통령으로 인해 고전하기 때문이다.
올해 초 공화당 정치인들은 온라인 게시물이나 팟캐스트 약 6건 가운데 1건에서 트럼프 또는 마가(MAGA) 운동을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수치가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일부 공화당 후보들은 웹사이트에서 트럼프에 대한 언급을 삭제했고, 경쟁이 치열한 많은 선거구의 후보들은 전당대회 참석을 거부했다.
전당대회 이후에도 여전히 트럼프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후보들은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 후보들이다.
민주당원들은 이번 주 들어 지금까지 게시물의 약 20%에서 그를 언급하고 있다.
트럼프가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모든 성인 미국인에 5000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한 공약이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 후보들보다 이 계획을 더 자주 언급하면서 실현 불가능한 부패한 약속이라고 공격했다.
의견을 밝힌 공화당 후보들 중 상당수도 비판적이었으먀 이후 이 공약은 공화당 후보들의 소셜미디어에서 거의 사라졌다.
트럼프의 제안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놀라운 일이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존 튠 의원은 지난 14일 트럼프의 연설 전에 이 제안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켄터키주의 랜드 폴 상원의원은 연방정부가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어떻게 이 아이디어에 “배당금”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존 케네디 루이지애나주 상원의원은 “1.2조 달러를 빌리는 것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물론 이 구상을 받아들인 일부 공화당 후보들도 있다.
버니 모레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아이디어를 시행하기 위한 법안을 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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