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캠코 PF펀드, 내달 운용사 모집…내년 상반기 조성

기사등록 2026/09/17 10:00:14

권대영, 마포 PF사업장 방문·간담회…부실사업장 정상화 점검

주거사업장 60% 투자해 1.8만호 공급…재정·민간 각 1.5조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3.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금융당국이 8·13 부동산 금융대책 후속조치로 추진하는 3조원 규모의 신규 캠코펀드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다음달 운용사 모집을 시작해 오는 12월 선정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PF 사업장을 방문해 금융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현장간담회를 통해 캠코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운영실적과 신규펀드 조성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8·13 부동산 금융대책 후속조치로 내년 상반기까지 3조원 규모의 신규 캠코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재정과 민간에서 각각 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전체 펀드의 60%는 주거사업장에 주목적 투자해 약 1만8000호의 주택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캠코펀드는 지난 2023년 9월 약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까지 8193억원의 투자를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3730억원이 주거사업장에 투입돼 약 3881호의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캠코펀드 투자금 외에도 약 4500억원의 민간 병행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이날 권 부위원장이 찾은 마포구 사업장은 PF시장 불안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지만 캠코펀드 투자 이후 사업 재구조화를 거쳐 정상화됐다. 기존 도시형생활주택에서 아파트로 용도를 변경하고 신규 시공사를 선정해 지난 2월 착공했으며, 지난 4월 178가구의 분양을 모두 완료했다. 오는 202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수도권에 위치한 325개 PF사업장을 밀착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사업장별 담당자를 지정하고 진행계획 등을 점검하고 있다. 부실사업장이나 일시적인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을 캠코펀드 등 금융지원 방안과 연계해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권 부위원장은 "오늘 방문한 사업장은 사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캠코펀드가 사업의 용도변경과 시공사 변경 등 사업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민간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캠코펀드가 가진 전문성을 활용해 부실사업장 정상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3조원 수준의 캠코펀드 신규조성을 준비하며 1조5000억원 재정 투입을 추진하여 운용 안정성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며 "신규조성될 캠코펀드가 주목적투자 60%만큼 주거사업장에 투자될 경우 약 1만8000호의 주택공급이 기대되는 만큼,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민간 금융권에서도 부실사업장 정상화를 건전성 제고 차원을 넘어서 사업성을 제고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기회로 바라봐주기를 기대한다"며 "주택공급 부족이라는 과제 극복을 위해 금융권은 주택공급을 위한 확실한 자금공급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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