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수사 제일 잘하는 사람이 와야…인사청문회 해 보면 되는 것"
'李 대통령 기자회견'에 "신뢰 기반 만들어가는 첫 출발이라 생각"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추미애 경기지사 등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한 당내 인사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같이 비를 맞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조 친명계로 일컬어지는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외부적인 트럼프와의 대미 관계, 호르무즈 파병 문제도 겹쳐져 있고, 또 내부적인 문제도 있다"며 "당이 비 올 때 우산을 뺏는 게 아니라 비 올 때 같이 비를 맞아주고, 또 비 올 때 우산을 같이 쓰면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전날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악의 평범성'을 언급하며 "중수청장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지사는 최근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김지용 후보자 지명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 업혀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기 말기에 국가보안법 등 4대 개혁입법 관련한 통과를 가지고 엄청나게 내분이 많이 일어났다"며 "국가보안법의 전면개정이 아니면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파들의 목소리에 의해서 국가보안법 7조 1항 3항 등 실제로 개정이 가능했던 국가보안법조차 개정하지 못하고, 일점일획도 고치지 못하면서 4대 개혁입법 자체가 망가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런 우를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겪은 민주당이 지금도 검찰개혁, 언론개혁에 대한 문제 속에서 현재 우리가 진행할 수 있는 개혁의 수준과 방향에 맞게끔 개혁을 하고, 나머지 과제는 그 후세대들의 정치가 감당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기소권만을 가지고 재판을 유지해나가는 그런 걸로 명확히 개혁이 됐다"며 "중수청은 수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와서 중수청장을 맡는 게 중수청을 만든 본래의 목적에 맞는 것이다. 중수청이 뭐 친목회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대놓고 싸우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국민들 보시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추 지사도) 적절하게 조절해서 비판을 해야 한다. 여러 가지 내용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있는 거 아닌가. 중수청장 관련해서 인사청문회를 해 보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오는 18일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이 예정된 것을 두고서는 "신뢰의 기반을, 신뢰를 만들어가는 첫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진행하는 방향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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