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민원 답변도 AI가 초안…연 3000건 처리 지연 줄인다

기사등록 2026/09/17 11:00:00

과거 답변·법령·판례 등 50만건 학습한 'AI민원365' 가동

민원 분석해 담당 부서 추천…유사 사례·근거 자료까지 제시

연간 1만7000건 처리 지원…농지 반복민원도 실시간 분석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농식품 관련 민원을 분석하고 답변 초안까지 작성하는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연간 3000여건에 달하는 민원 답변 기한 연장을 줄이고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범 운영을 거친 '농식품 AI민원365’'를 이달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은 유형에 따라 신청일부터 7~14일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사실관계와 관련 법령 등을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농식품부에서는 매년 약 3000건의 답변 기한 연장이 발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민원 처리 지연을 줄이기 위해 과거 민원 답변과 법령, 판례, 사업 시행지침 등 약 50만건의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시스템을 구축했다.

AI는 접수된 민원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담당 부서를 추천하고 배정 사유를 제시한다. 담당자에게 답변 초안과 유사 민원 사례, 관련 법령·판례 등 근거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최종 답변은 담당자가 사실관계와 근거를 검증해 작성한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연간 약 1만7000건에 이르는 민원 처리 부담을 줄이고 답변 품질과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지 관련 민원 분석 기능도 갖췄다. AI가 민원 발생 추이와 반복 민원 현황, 주요 키워드 등을 분석해 대시보드 형태로 시각화한다.

홍인기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으로 국민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를 지속해서 축적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민원에 담긴 국민의 목소리를 제도 개선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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