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41개 직종서 경쟁…국제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병행
정규 직종 금상 1200만원…진로·취업 박람회 등 부대행사도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전국 장애인 기능인 477명이 부산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을 겨룬다.
고용노동부와 부산광역시는 15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제4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회식을 열고 나흘간의 대회 일정에 들어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까지 벡스코와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등 3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시·도 선발전을 거친 대표 선수 477명이 정규 19개, 시범 13개, 레저·생활기능 9개 등 총 41개 직종에 참가한다. 컴퓨터프로그래밍과 귀금속공예, 3D프린팅, 영상콘텐츠제작, 데이터입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선보인다.
이번 대회에서는 내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도 함께 치른다. 선발전 결과를 바탕으로 결격사유 등 검증 절차를 거쳐 국가대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이 주어진다. 정규 직종은 금상 1200만원·은상 800만원·동상 400만원, 시범 직종은 금상 600만원·은상 400만원·동상 200만원이다. 레저·생활기능 직종은 금상 200만원·은상 100만원·동상 60만원을 지급한다.
금·은·동상 입상자는 입상일부터 2년간 해당 직종의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실기시험을 면제받는다.
스트리머를 꿈꾸며 영상편집을 배운 이승희씨는 지방대회 금상을 거쳐 전국대회에 진출했다. 데이터입력 직종에 출전하는 최혜성씨는 하루 5시간씩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는 연습을 이어가며 우승을 준비했다.
청각장애가 있는 모윤솔씨는 음성을 문자로 바꿔주는 앱으로 수업 내용을 확인하고 반복 실습을 거쳐 지방대회 네일미용 직종에서 금상을 받았다. 충남 대표 탁구선수로도 활동하며 올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기능경기대회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대회 기간에는 장애인 진로·취업 박람회와 직업체험, 장애인 인식개선 콘서트, 무장애 부산시티투어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16일 진로·취업 박람회에서는 기업 현장 면접과 채용설명회, 일대일 취업 상담 등을 제공한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이번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단순한 기량 겨루기를 넘어, 선수들이 갈고닦은 기술의 가치가 꿈을 잇고, 더 나은 일자리와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이음의 장'이 되는 무대"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장애인이 마음껏 꿈꾸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맞춤형 직업훈련과 지역 중심 양질의 일자리 창출, 안전하고 존중받는 일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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