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원 15명 중 5명 피해
심정지 환자 2명 모두 호흡 돌아와
냉매작업 중 프레온가스 누출 추정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 한 조선소에 정박해 수리 중이던 러시아 선박에서 프레온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러시아 선원 15명 중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명은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호흡을 회복했다.
1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7분께 사하구 한 조선소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어선 A호(769t)에서 "러시아 선원이 가스를 흡입해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호에서는 냉매작업이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프레온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프레온 가스는 염화플루오린화탄소(CFCs)를 일컫는 말로, 독성은 낮은 편이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다량 누출될 경우 산소 부족으로 질식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러시아 선원 15명 중 6명은 A호 냉동창고에 있었고, 나머지 선원은 선박 위 선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냉동창고에 있던 선원 A(40대)씨와 냉동기사 B(50대)씨가 심정지 상태로 소방에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A씨는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고, B씨는 호흡만 회복한 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함께 구조된 A호 선장 등 선원 3명도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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