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력, 5~6위 수준…그것보다 더 올라가겠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SK의 전지훈련을 지휘 중인 전 감독은 15일 공동 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예전 SK가 했던 전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2027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2명이 2, 3쿼터에 동시에 뛸 수 있게 됐다.
또 SK의 빠른 농구를 이끌던 김선형이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수원 KT로 이적하면서 이전처럼 스피드를 앞세운 농구만 고집할 수 없게 됐다.
전 감독은 "김선형, 최준용이 있을 때 당연히 빠른 농구를 해야 했다. 지금은 그 선수들이 있을 때의 속도로 할 수는 없다"며 "대신 우리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스피드를 내고, 다른 형태의 트랜지션을 가져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감하게 3점슛을 많이 시도하려고 한다. 상대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퀵샷으로 기회를 만드는 것도 빠른 공격"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선수 기용 제도 변화로 인해 전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출전 시간, 역할 등도 고민 중이다.
전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이 나올 수 있다. 경기력과 더불어 선수들의 사기도 세심히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2026시즌 중반까지 상위권을 달리며 2위까지 올라섰던 SK는 후반기 김낙현의 부상 낙마 이후 부상자가 이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규리그 4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5위 고양 소노에 3연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모든 변수는 부상에서 온다"고 짚은 전 감독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잘 훈련하는 것' 못지 않게 '잘 쉬는 것'에도 초점을 맞췄다.
전 감독은 "훈련을 강하게 시킬 때는 강도 높게 하지만, 훈련 횟수와 시간은 많이 줄였다. 휴식도 훈련의 연장"이라고 했다.
2003년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은 뒤 코치, 감독을 거치며 23년째 한 팀을 지키고 있는 전 감독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초심으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전 감독은 올 시즌 SK의 전력을 객관적으로 5~6위라고 평가하면서도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뛰는 올 시즌 예전 SK와는 다른 농구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평가보다는 더 올라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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