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2개국, '미·중·러 견제' 북극 주둔 병력 확대 촉구

기사등록 2026/09/15 14:31:28 최종수정 2026/09/15 15:02:23

EU, 내달 새 북극 전략 공개

[브뤼셀=AP/뉴시스]키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담당 집행위원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 12개국은 1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움직임과 러시아의 군사 활동 확대에 대응해 북극에서 유럽의 군사·안보 역량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에서 열린 유럽 북극 정상회의를 마친 뒤 공동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은 유럽 북극 지역에서 보다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회의에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북극 지역 군사 활동이 확대되고 중국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EU가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EU가 다음 달 안보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북극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극은 유럽 안보 체계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북극은 북미와 유럽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교통·통신·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중국·러시아의 활동이 확대되면서 전략적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극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크게 확대했다. 북극사령부를 설치하고 군사시설을 확충하며 신형 무기체계도 시험하고 있다.

중국 역시 핵심 광물과 에너지 자원, 새 통신망에 대한 접근을 확보하기 위해 북극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나토는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