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VLCC 운임 급등·선주 투자여력 확대…국내 군함 수요도 주목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IBK투자증권은 한화오션에 대해 중동 전쟁에 따른 대형원유운반선(VLCC) 발주 확대와 국내 군함 수주 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해외 군함 수출 가능성까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장성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리포트를 통해 "매수를 추천하는 이유는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VLCC와 대한민국 해군향 군함 분야에서도 수주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군함의 수출은 옵션으로 남아 향후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장성호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 특수로 VLCC 선주의 투자 여력이 확대된 가운데, 노후화된 선박 교체 발주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쟁 발발 이후 VLCC 운임은 한때 38만달러·일 이상까지 치솟았고, 이후로도 10만달러·일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VLCC 선주들의 이익도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실제로 순수 VLCC 선주사인 DHT 홀딩스의 올해 2분기 조정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4.8% 급등했다"면서 "이는 VLCC 선주들의 투자 여력이 확대됐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수선 부문에서는 국내에서의 수주 파이프라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수선 주요 구매처는 대한민국 해군이며, 현재 대규모 군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은 초도함 외에도 5척의 발주가 남아 있고,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사업인 '장보고 N 사업'도 공식화됐다"면서 "따라서 국내에서 잠재력도 크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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