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주관, 유곡·무주골 우수유출저감시설 사업 선정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태풍과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됐던 울산 중구 태화·우정동 일대의 수해 예방을 위한 대규모 우수저류시설이 들어선다.
울산 중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7년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에 유곡·무주골 지역이 신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화로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 면적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도심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중구는 사업 선정에 따라 유곡동 457 새못저수지와 유곡동 903-4번지 무지공원에 우수저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못저수지에는 3만4000㎥ 규모, 무지공원에는 9만2000㎥ 규모의 저류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전체 저류 용량은 12만6000㎥에 달한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며 국비와 시비, 구비를 포함해 모두 103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이 추진되는 유곡·무주골 일대는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꼽혀왔다.
특히 무주골과 유곡천 상류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한꺼번에 합류하면서 태화·우정동 일대에 물이 집중되는 구조다. 태풍 차바 당시에도 이 일대가 큰 침수 피해를 입는 등 집중호우 때마다 주민들의 불안이 반복됐다.
중구는 이번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통해 상류에서 한꺼번에 유입되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하류 지역의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극한호우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배수시설을 보완하는 수해 예방시설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중구의 설명이다.
중구는 사업 선정에 따라 앞으로 관련 행정절차와 실시설계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2027년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지적 극한호우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중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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