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준연동형 비례제 폐지 법안' 발의
"용혜인, 위성정당 꼼수로 입성…민주당 2중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의원직 겸직 논란 끝에 사퇴한 것을 두고 "비례대표 제도 악용을 막기 위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과 강명구·김소희·김재섭·김태규·임종득·조지연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의 본질은 의원·장관 겸직 문제가 아니라, 준연동형 비례제로 비례 의원이 원내에 꼼수로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용혜인 후보자가 결국 사퇴했다"며 "준연동형 비례제라는 악법과, 민주당과의 뒷거래를 통한 위성정당 꼼수로 비례대표 의원이 된 민주당 2중대 가짜 청년이 장관 자리까지 탐하던 막장 드라마가 국민과 청년들의 분노 속에 조기 종영한 것"이라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용 후보자가 자질 부족과 범법 의혹으로 물러났음에도 굳이 '진보 연대'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장관직 사퇴 대가로 도대체 어떤 선거법 개악 뒷거래를 약속한 건가. 차기 총선 비례대표 3선 제안을 한 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꼼수 위성정당으로 가짜 청년, 불량 정치인에게 두 번이나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주고 연 11억원의 국고보조금을 편취하게 한 배후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라며 "2019년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으로 강행 처리하기 위해 군소정당들과 야합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자신들 이름으로는 국민에게 어떤 표도 받지 못한 정당들이 위성정당을 통해 원내 입성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정말 국민이 선택한 결과인가. 민의를 왜곡하고,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준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폐지해야 한다"며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는 전날 장관직 지명 14일만에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용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언더조직 의혹' '비례대표 의원 겸직' 등의 각종 논란이 제기됐고, 민주당에서 용 후보자의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려 용 후보자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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