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생산되는 흑돼지 '난축맛돈', 산청에 내륙 첫 출하

기사등록 2026/09/14 14:06:29
[진주=뉴시스]경남 산청군에서 '난축맛돈' 출하 기념식.(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2026.09.14.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이 제주를 넘어 내륙지역 최초로 경남 산청에서 생산·출하됐다고 14일 밝혔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이날 산청군 오부면에서 '난축맛돈 내륙지역 최초 출하 기념식 및 시식회'를 열고 난축맛돈 종돈 보급 이후 첫 출하까지의 성과를 공유했다.

'난축맛돈'은 국립축산과학원이 제주 재래 흑돼지의 우수한 육질과 개량종의 생산성을 결합해 개발한 품종이다. 등심, 뒷다리살 등 비선호 부위도 구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근육 사이에 근내지방이 일반돼지보다 4배 이상 많아 색과 지방 품질, 풍미가 뛰어나다.

이번 산청지역 첫 출하는 난축맛돈의 생산 기반이 제주에서 내륙으로 확대되고 종돈 보급이 실제 생산과 출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산청군, 국립축산과학원과 협력해 산청지역 흑돼지 농가의 '난축맛돈' 도입을 지원해 왔다. 2025년 5월 2개 농가에 42마리를 처음 분양한 것을 시작으로 2026년 7월까지 총 197마리의 종돈이 보급됐다.

이번에 출하된 난축맛돈은 올 2∼3월 산청지역에서 태어나 자란 돼지로 종돈 보급 이후 번식과 사육을 거쳐 실제 출하까지 이어지면서 내륙에서도 난축맛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산청지역에서 생산된 난축맛돈은 난축맛돈연구회 소속 전문 유통업체가 전량 유통한다.

경남농업기술원 하명화 기술지원국장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난축맛돈이 제주를 넘어 경남 산청에서 안정적으로 사육되고 첫 출하까지 이어진 것은 지역 축산 현장에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난축맛돈'이 산청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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