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MBC 주총서 선임안 가결
MBC는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성주 신임 사장 선임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앞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은 전날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이성주 iMBC 이사를 MBC 신임 사장 내정자로 선정한 바 있다.
MBC 관계자는 이번 주총 결과에 대해 "선임안이 무난하게 잘 정리됐다"며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개정 방송법'을 최초로 적용한 사례다. 신임 사장 선임을 놓고 공영방송 역사상 처음으로 시민이 직접 평가에 참여했다. 150명으로 구성된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사추위)가 4명 후보자의 정책 발표를 듣고 숙의 토론과 질의응답을 거쳐 최종 2인을 추천하는 방식을 밟았다.
이 신임 사장은 1995년 MBC에 기자로 입사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20~2023년 미디어기획국장을 거쳐 2024년부터 iMBC 경영이사를 지냈다.
다만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이 최종 선임되면서 '공영 방송의 정치적 편향성'을 비판해 온 야당의 반발과 공세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방송법 개정안(방송3법) 논의 당시부터 "학회와 시민단체, 언론노조 등 친민주당 성향이 짙은 단체들이 사장 선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법안"이라는 이유로 거세게 반대해왔다. 이에 방문진 이사 추천을 미루는 등 현 지배구조 개편에 동의하지 않는 기류를 보였다.
실제 이성주 신임 사장이 선임될 당시 방문진 이사 중 야당(국민의힘) 추천 몫인 2인은 공석인 상태로 절차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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