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노후자금 성적표가 '엉터리'…연금저축 공시 오류 5년간 302건

기사등록 2026/09/14 11:28:57 최종수정 2026/09/14 12:28:24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07.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국민의 노후자금을 맡는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 공시에서 최근 5년간 300건이 넘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연금저축 상품의 공시 오류 및 정정 사례가 총 302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2022년 32건 ▲2023년 146건 ▲2024년 53건 ▲지난해 7건 ▲올해 7월까지 6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류 유형별로는 수치 및 산출 오류·지연 공시가 166건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비교공시 제외 대상 삭제, 공시 제외 상품 삭제 등 기타 오류 114건, 용어·표현 오류 18건, 기재 누락 3건, 공시대상 상품 착오 1건 순이었다.

특히 올해 발생한 64건 중에서도 수치·산출 오류·지연 공시가 50건에 달했다. 상품을 비교·선택할 때 참고하는 핵심 투자정보에서 오류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연금저축 상품과 공시정보는 빠르게 늘고 있다. 공시 대상 상품은 2022년 2857개에서 올해 6월 4463개로 56.2% 증가했다.

연금저축펀드의 공시 연간수익률도 ▲2022년 –24.4% ▲2023년 12.6% ▲2024년 7.6% ▲2025년 29.3% ▲2026년 6월 99.3%로 큰 폭의 변동을 보이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연금저축은 국민의 노후자금인데 그 성적표인 수익률 공시가 틀린다면 금융소비자는 무엇을 믿고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며 "특히 수치·산출 오류와 지연공시가 반복되는 만큼 사전 검증과 반복 오류 금융회사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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