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수입량 2.4% 증가에 수입액은 28% 늘어
여수산단 나프타 수입량 34% 급감…석화 부진
반면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 수입량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업황 부진, 여수산단 내 설비 감축 등의 영향으로 34% 급감했다.
14일 여수세관이 8월 말 기준 여수국가산단 원자재 수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여수세관에 따르면 올해 1~8월 여수항을 통한 원유 수입량은 1억7822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하지만 평균 수입단가는 배럴당 74.1달러에서 92.5달러로 2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입액은 129억8800만 달러에서 166억2700만 달러로 28% 증가했다.
올해 원유 수입단가는 1월 배럴당 65.1달러에서 3월 87.5달러, 4월 104.7달러, 5월 106.1달러, 6월 114.8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7월 106.8달러, 8월 88.2달러로 하락했다.
원유 수입액은 여수세관 전체 수입액 266억7200만 달러의 62.3%를 차지했다.
중동산 원유 수입량은 감소했지만, 북미산 수입은 증가해 원유 수입선 다변화도 뚜렷해졌다.
올해 1~8월 중동산 원유 수입량은 1억2448만7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다. 전체 원유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4%에서 70%로 낮아졌다.
북미산 원유 수입량은 4754만5000배럴로 19.3% 증가했다. 전체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에서 27%로 높아졌다.
여수세관은 중동발 공급 불안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원유 수급을 위해 수입선을 다변화한 결과로 분석했다.
석유화학 제품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 수입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8월 여수항을 통한 나프타 수입량은 624만1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6만2000t보다 34% 감소했다. 수입액도 59억3300만 달러에서 47억5200만 달러로 19.9% 줄었다.
나프타 평균 수입단가는 t당 619달러에서 791달러로 27.8% 상승했다.
나프타 수입 감소는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입단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여수산단 내 나프타분해설비 가동 중단 등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수세관 관계자는 "핵심 산업인 석유화학·정유업계가 원자재 수급과 관세 납부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24시간 상시 통관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세관은 수입 세액 납부 기한 연장, 분할납부 등 세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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