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국방위원장 "민주당 내에도 호르무즈 파병 매우 신중…제3의 방안도 정부 검토"

기사등록 2026/09/14 09:23:42 최종수정 2026/09/14 09:38:24

"美 요구는 '더 많은 지원, 더 빠른 지원'…정부, 제3의 방안도 검토"

'美 11월 파병 요구 보도'에 "사실 아냐…그렇게 빨리 진행될 수 없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국회 국방위원장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두고 "민주당 내에도 파병에 매우 신중해야 된다, 또 반대한다고 하는 입장이 상당하게 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결정해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경우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진 의원은 "우리가 파병을 하거나 군사적인 기여를 해서 통항로가 확보될 수만 있다면 보낼 수 있는 건데 그게 담보가 없지 않나"라며 "보복 공격에 바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했다.

진 의원은 미국이 11월까지 파병을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언론보도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요구는 '더 많은 지원, 더 빠른 지원'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무슨 장비나 지원의 형식, 규모를 정해서 요청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미국은 정치적으로 그런 기대를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국내의 파병 결정이 그렇게 빨리 무리하게 진행될 수는 없다"며 "헌법적 원칙과의 충돌 문제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하고 또 현지 상황에서 우리 군이 안전하게 작전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파병을 해서 작전을 한다면 우리 선박의 안전한 수송, 호송 이걸 담당해야 되는데 그러자면 허용적 환경이 조성돼야 된다는 것이다. 종전돼야 된다는 것"이라며 "그런 환경에서 파병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진 의원은 "제3의 방안도 정부 내에서는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단 파병만이 선택지는 아니고 다른 기여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요청만이 아니고 영국·프랑스와 같은 다국적 해상연합에서도 이른바 자유통항을 확보하기 위해서 연합적인 작전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여기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현지조사단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현지 정세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하는 것이 우선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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