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최동원 같은 투수 될 것" 감독 극찬…'일본전 완봉' 하현승 "영광스럽다"

기사등록 2026/09/14 10:30:37

일본과 결승전 7이닝 무실점…아시아청소년 선수권 우승 견인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 에이스 하현승. 2026.09.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 에이스 하현승(부산고)이 8년 만에 한국을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표팀을 지휘한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하현승이 선동열, 최동원과 같은 국보급 투수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하현승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한국의 2-0 승리를 견인한 하현승은 완봉승을 수확했고,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하현승은 경기 후 "8년 만에 이룬 우승"이라며 "친구들이 처음 훈련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부담이 됐을 텐데 점수를 내준 게 도움 됐다. 감독님과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들도 고생 많으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혼신의 역투를 펼쳤다. 지난 7일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승을 거뒀고, 지난 11일 슈퍼라운드 1차전 일본전에서는 구원 투수로 출격해 3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작성했다.

하현승은 결승전 등판도 자청했다. 전날(12일) 정윤진 감독에게 결승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공을 많이 던져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결승전 선발로 나가고 싶어서 감독님께 먼저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7회까지 혼자 마운드를 책임진 하현승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던진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내 뒤에 나가는 친구들이 부담을 느낄까 봐 최대한 이닝을 끌고 가려고 했고, 완봉까지 이어졌다. 도움이 되고 싶었고, 완봉 욕심도 있었다"고 전했다.

정윤진 감독은 "하현승이 결승전에 선발 등판하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선동열, 최동원 같은 대들보 국보급 투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한 뒤 "하현승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가겠다고 했다. 4회까지 생각했는데 공 개수가 많지 않았고, 본인이 계속 던지겠다고 해서 그대로 갔다"고 돌아봤다.

대회를 마친 하현승은 오는 21일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고교야구 최대어인 하현승은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

하현승은 "한국에 돌아가면 잘 쉬고 몸을 잘 만들 것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프로에 가면 이른 시일 내 1군에서 활약하는 게 목표"라며 "한국에 가서 배달 음식을 왕창 시켜 먹고, 잠을 많이 자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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