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기선행지수, 75개월 만에 17개국 중 1위…오름폭은 둔화

기사등록 2026/09/14 09:12:10 최종수정 2026/09/14 09:24:23

8월 102.87…5년3개월 만에 최고

지난해 2월부터 19개월 연속 상승

작년 9월 16위에서 올해 1위로

월 상승폭은 0.43→0.06포인트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80주년 광복절인 15일 대구의 한 아파트에 태극기가 게양돼 있다. 2025.08.15. lmy@newsis.com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6년3개월 만에 비교 대상 국가 중 1위에 올랐다.

지수는 19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최근 들어 오름폭이 계속 줄고 있어 경기 개선 속도는 완만해지는 모습이다.

14일 OECD 경기선행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지수는 102.87로 개별 수치가 제공된 17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멕시코가 102.65로 뒤를 이었고 브라질 102.63, 캐나다 101.99, 인도 101.60 순이었다.

한국이 이들 국가 중 1위를 기록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75개월 만이다. 지수 자체도 2021년 5월 102.88 이후 5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2월부터 19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장기 평균을 뜻하는 기준선 100을 넘어섰다.

국가별 순위도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9월 16위였던 한국은 올해 2월 3위로 올라선 데 이어 7월 2위, 지난달 1위를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생산과 소비, 금융시장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해 실제 경기보다 먼저 움직이는 신호를 포착하는 지수다.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가 장기적인 추세보다 개선되는 방향임을 나타낸다.

다만 102.87이라는 수치가 경제성장률 2.87%를 의미하거나 한국의 경기 수준이 세계에서 가장 좋다는 뜻은 아니다.

각국 경기가 자국의 장기 추세와 비교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최근에는 지수 상승 속도도 둔화하고 있다.

한국 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폭은 올해 3월 0.43포인트에서 4월 0.41포인트, 5월 0.37포인트, 6월 0.28포인트, 7월 0.15포인트로 줄었다. 지난달에는 0.06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기 방향을 보여주는 지수는 여전히 상승하고 있지만, 개선되는 속도는 5개월 연속 느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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